▲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한 주유소 앞 사고 현장. (연합뉴스)
서울역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남성 A씨(80대)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몰던 경차는 이날 오전 9시20분경 서울 용산구 서계동 한 주유소 앞에서 인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행인 1명을 쳤다. 이어 20m 안팎을 이동해 또 다른 행인 1명을 친 뒤 인근 담벼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공항철도 서울역 맞은편으로, A씨의 차량에는 2명이 동승한 상태였다. 확인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급발진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