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돈을 잃었다는 이유로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른 50대 중국인이 구속됐다.
5일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이날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청구된 50대 중국인 A 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 씨는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14층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객실 내 스프링클러 작동과 호텔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며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으나, 투숙객 6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산소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 씨의 동선을 추적해 같은 날 오전 8시께 인근 민박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범행 전날 오후 철물점에서 20ℓ짜리 기름통을 산 뒤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1000만 원을 잃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