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 Chem)은 3일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Yifan Pharmaceutical)이 LG화학의 1회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Synovian, 중국 수출명: ‘히루안원 Hyruan ONE’)’을 중국시장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가교제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로,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통증 감소 및 관절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 국내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빠른 시장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판제약은 지난 2019년 8월 현지 임상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시판허가를 신청했고, 지난해 4월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의약품보험목록(National Reimbursement Drug List, 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켰다.
현재 중국시장에서 1회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5회투여제형(주1회씩 5주 투약) 대비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이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료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의 87%가 원거리 환자 비율, 감염노출 환경 최소화 등을 고려할 경우 1회투여 제형에 이점이 있다며 사용의향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국내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온보딩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교류를 통해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판제약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 소재의 종합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6000여명, 연매출 1조원(8억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황인철 LG화학 상무는 “새로운 치료옵션을 원하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내 최초 1회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