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전국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정체전선에서 매우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해당 비구름대가 55㎞/h로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남해동부해상으로 이동함에 따라 비가 다소 약해지면서 제주도산지는 호우경보, 그 밖의 제주도는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오후 1시 50분), 제주도산지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그 밖의 제주도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남해동부해상의 매우 발달한 비구름대가 앞으로 1~2시간 전후로 경남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이날 오후 1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표(오후 3시 발효)됐다.
서해남부해상에서도 매우 발달한 비구름대가 전남권으로 유입되면서 시간당 20~30㎜(진도 부근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남해안의 호우주의보가 전남권서부로 확대됐다. 이 비구름대는 40㎞/h로 북동진하고 있어,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
이날 기상청은 기상특보로 오후 3시(발효 시각)를 기해 전남 흑산도와 홍도, 제주도산지에 강풍주의보를, 서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서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또 전남 영남과 진도, 제주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