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경제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고 예상에 부합하는 소비자 심리 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오자 장중 역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고 CNBC가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0.12%) 하락한 39,118.8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2.39포인트(0.41%) 내린 5,460.4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26.08포인트(0.71%) 떨어져 지수는 17,732.6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하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지난달보다 0.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에 그쳤다. 근원 PCE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미시간대학교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예비치 65.6에서 68.2로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경제적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5월 전망치 3.3%에서 3%로 낮아졌다. CME그룹 페드와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중앙은행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9.5%로 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올 상반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상반기에만 약 20% 상승했다. S&P500 지수도 15% 이상 상승했고, 블루칩 30개 모임인 다우존스 지수는 4% 올랐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이크 딕슨은 "AI 테마가 올해 증시 전체를 장악했고 전체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실제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다우 지수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유 중 하나는 2분기의 특이한 하락 때문이라고 지적된다. 이 기간 다수는 1% 이상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 9% 이상 상승했다.
6월 나스닥은 월간 6% 이상의 랠리를 보인다.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약 4%와 1% 상승했다. 이번 주에도 나스닥은 1% 상승했지만, S&P500은 약 0.6% 상승했고, 다우는 0.5% 상승했다. 앱투스 캐피탈 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루크 타이너는 "주식 시장은 회복력이 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