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엑스 측이 주파수 할당 경매 당시 주주 동의 없이 4301억 원을 베팅해 제4이통사로 선정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4일 오후 스테이지엑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경매 과정의 보안을 위해 참여사로부터 사전 동의와 권한을 위임받아 경매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경매 과정에서 경과에 대해 소통하며 경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내 주요 주주사들은 서약 위반을 한 사실이 없으며, 주파수 이용계획에 따라 서약한 출자를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전체 참여사는 7개사이며, 현재 그중 4개사가 자금조달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지엑스가 최대 4000억 원의 정책 금융과 세액 공제를 노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스테이지엑스는 정책자금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정부와 협의 또는 신청한 사실이 없음을 수차례 발표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또 "로밍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을 정부에 요구한 바 없다"면서 "다만, 로밍대가 산정을 위한 기준을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경제는 스테이지엑스 측이 주파수 할당 경매 당시 주주 동의 없이 4301억 원을 베팅해 주주 신뢰를 잃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이지엑스 측이 당초 약속했던 자본금 2050억 원을 마련하지 못했고, 주주 구성도 신청서와 다르다는 이유로 주파수 할당 취소 결정을 내렸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과기부 결정에 반발해 법적·행정적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고,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25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