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April Bio)는 20일 미국 이보뮨(Evommne)에 자가염증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IL-18 결합단백질(BP) 후보물질 ‘APB-R3’의 전세계 권리를 4억7500만달러(한화 6558억원) 규모로 라이선스아웃(L/O)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에이프릴은 이보뮨으로부터 계약금 1500만달러(한화 207억원)에 더해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8250만달러(한화 1139억원),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3억7750만달러(한화 5212억원)을 받게 된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
이보뮨은 APB-R3의 전세계 독점적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가진다.
이보뮨은 지난 2020년 4월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바이오텍으로 면역개제염증질환(immune-meditated inflammatory disease)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보뮨은 현재 아토피피부염, 건선, 염증성장질환(IBD)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릴에 따르면 APB-R3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APB-R3는 IL-18BP 후보물질로 에이프릴의 약물반감기 증가기술인 SAFA가 적용됐다. 에이프릴은 이달 APB-R3의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를 보였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아웃(L/O)으로 약물 반감기 증가 플랫폼 SAFA의 기술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GLP-1 등에 SAFA를 적용시키는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스닥 상장 2년만에 흑자전환 달성이 유력해졌으며, 약 900억원에 수준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릴은 지난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4억4800만달러(한화 5400억원)규모로 CD40L 저해약물인 ‘APB-A1’을 라이선스아웃(L/O)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