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 잃었다"…비트코인, 일주일새 6만4000달러로 '뚝' [Bit코인]

입력 2024-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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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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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까지 떨어지며 투심이 얼어붙었다.

20일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 밀린 6만4854.5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3% 뛴 3553.74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6% 오른 596.3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1%, 리플 +0.2%, 에이다 +0.9%, 톤코인 -1.9%, 도지코인 +0.2%, 시바이누 +0.1%, 아발란체 +1.8%, 폴카닷 +0.9%, 트론 +0.6%, 유니스왑 +2.6%, 폴리곤 +3.6%, 라이트코인 +1.4%, 앱토스 +2.1%, 코스모스 +3.5%, OKB +2.6%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노예 해방일로 휴장인 가운데 유럽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국 증시만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자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투심 마저 위축되자 업계 주요 인사들은 알트코인 강세론과 함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을 언급하는 등 시장 진정에 나섰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과 얀 알레만은 "최근 일주일 동안 시장이 폭락했지만, 조만간 알트코인 시즌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11년 넘게 서클에서 작업을 해왔는데, 개인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낙관하고 있다"며 "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개방형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의 힘을 보여줬고, 현재는 가상자산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가 3세대에 접어들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적인 커뮤니티가 있다"며 "향후 10년 동안 가상자산의 미래는 천지개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QCP캐피털은 "이더리움 가격의 단기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 종료 소식의 영향"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들이 이번 주 다시 신청 관련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관론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옵션 시장에도 이런 낙관론이 반영돼 콜 매수 거래가 많이 증가했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후 자본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규모의 10~20% 수준을 기록한다면, 이더리움 가격은 최고점인 48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6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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