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유일바이오텍·고려대와 바이오항공유 공동 연구

입력 2024-06-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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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바이오항공유 생산 전 과정에서 ‘K-SAF(국산 지속가능항공유)’ 실현을 목표로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 이동우 에쓰오일 케미컬(Chemical)기술개발부문장, 권정환 고려대 산학협력단장.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바이오항공유 생산 전 과정에서 ‘K-SAF(국산 지속가능항공유)’ 실현을 목표로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 이동우 에쓰오일 케미컬(Chemical)기술개발부문장, 권정환 고려대 산학협력단장. (사진제공=에쓰오일)

S-OIL은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 유일바이오텍, 고려대학교와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항공유 생산 전 과정에서 ‘K-SAF(국산 지속가능항공유)’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전날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기술개발(TS&D)센터에서 열린 이번 3자 간 산학협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에서 활발한 성과 공유에 나서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공동 개발을 통해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경우 높은 전환율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이 가능하여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글레나는 59가지의 영양 성분을 함유해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로, 건중량 내 20~40%의 높은 지질 생산성과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돼 있다.

유일바이오텍은 고려대와 합작해 2022년 설립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혁신적인 미생물 생산 기법과 유글레나 균주 기술을 더해 광합성과 동시에 유글레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서울 중심에 파일럿 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유글레나 지질을 바이오항공유 직전 단계의 케로신 전환에 성공해 국내 생산 미세조류 원료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단계 중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연구 결과물을 발표한 바 있다.

유글레나 추출·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면역활성 물질인 파라밀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지질을 바이오 연료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생산 비용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상용화 가능한 미생물 원료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물성 분석 및 성능 테스트 등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 개발을 유일바이오텍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이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유글레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세조류로,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신소재라 앞으로 관련 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MOU는 앞서 체결한 국내 항공사와의 실증 협업과 연계해 유글레나 바이오항공유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쓰오일이 보유한 대형 공장의 설비 및 운영 노하우를 참고해 보다 더 체계적인 대량생산 공정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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