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입력 2024-06-20 00:42 수정 2024-06-20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태운 아우루스에 탑승해 운전대를 잡고 있다.  (AP연합뉴스)
▲19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태운 아우루스에 탑승해 운전대를 잡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르스를 선물했다.

19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일대일 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상당한 경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인 아우루스 한 대와 차(茶) 세트, 한 해군 장성의 단검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이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이번 아우루스의 번호판은 ‘7 27 1953’으로 이는 6·25전쟁 정전 협정을 맺은 1953년 7월 27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김정은(오른쪽)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르스'를 타고 평양 금수산영빈관 인근을 도는 모습. (AP 연합뉴스)
▲19일 김정은(오른쪽)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르스'를 타고 평양 금수산영빈관 인근을 도는 모습. (AP 연합뉴스)

회담이 끝난 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 아우루스를 번갈아 운전하며 영빈관 인근을 도는 등 친밀함을 과시했다.

외신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옆에 태운 채 먼저 운전대를 잡았으며, 양측 통역관만 대동한 채 장미로 둘러싸인 정원을 거닐었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김 위원장이 아우루스의 운전대를 잡고 푸틴 대통령의 숙소로 돌아갔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릴 만큼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꼽히며 외국 정상의 의전용 차량 등으로 쓰인다. 아우루스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4000만∼8000만루블(약 5억∼11억원)에 판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위원장에게 사치품인 자동차를 선물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이는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된 사항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55,000
    • +5.96%
    • 이더리움
    • 4,477,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628,000
    • +12.65%
    • 리플
    • 835
    • +5.43%
    • 솔라나
    • 295,000
    • +5.39%
    • 에이다
    • 842
    • +16.62%
    • 이오스
    • 814
    • +18.66%
    • 트론
    • 230
    • +2.22%
    • 스텔라루멘
    • 154
    • +7.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50
    • +13.68%
    • 체인링크
    • 20,300
    • +4.42%
    • 샌드박스
    • 421
    • +1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