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장 중 29만 원을 찍었다. 현대차가 상장한 후 가장 높은 주가다. 2021년 1월 11일 장중 기록했던 최고가(28만9000원)를 어제에 이어 또다시 뛰어넘은 셈이다.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제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 소식이다. 전날 현대차는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IPO는 현대차가 보유 중인 인도법인 주식 17.5% 시장에 공개매각 하는 방식으로, 총 조달규모가 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매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자동차업체다. 이에 인도법인 상장은 현대차의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을 더욱 부추겼다.
증권가에서도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인도법인 상장에 더불어 밸류업 수혜주, 주주환원 정책 삼박자가 맞아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였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현시점 최대 투자포인트는 어닝 모멘텀, 주주환원 확대”라며 “인도법인은 약 20배 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 적용이 예상되며, 현지 지배력 확대는 자연스럽게 본주의 멀티플 확대로 전이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