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9일) 제주부터 장마 시작…최대 200㎜ '물폭탄' 우려도

입력 2024-06-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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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해 7월 11일 오후 자동차가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해 7월 11일 오후 자동차가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올여름 장마가 내일(19일) 제주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태평양고기압 북서쪽 가장자리가 북위 30도 부근까지 북상해 정체전선이 일본 남부지방과 중국 남부 내륙에 형성됐다.

중국 남부 내륙에서 정체전선 상에 형성된 기압골이 점차 발달하면서 느리게 동진해 19일 늦은 밤이나 20일 이른 새벽부터 제주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제주에서 21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일 낮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가까이 북상하면서 거센 비가 쏟아지겠다. 시간당 강수량은 30㎜ 이상, 제주 산지에서는 총강수량이 20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제주에는 주말께 또 한 차례 장맛비가 내릴 수 있겠다. 강수구역은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의 평년(1990~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로, 올해 제주 장마는 평년과 같은 날 시작하게 됐다. 남부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 25일이 평년 장마 시작일이다.

중부지방은 당분간 장맛비 대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현재 내륙을 중심으로 발령된 폭염주의보도 점차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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