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여름철 근로자의 온열 질환 사고 예방을 위한 '3GO!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 폭염·호우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대응지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9월 말까지를 '온열 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에 노출되는 작업자들의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혹서기 매뉴얼인 3GO! 프로그램은 '마시 GO! 가리 GO! 식히 GO!'란 슬로건 아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3대 작업관리(물, 그늘, 휴식) 수칙을 중심으로 한 대응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과 작업자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온열 질환 예방 사례집을 배포하고 포스터 등 각종 홍보물을 웹사이트와 현장 곳곳에 배치했다.
또 근로자의 정기교육 시 온열 질환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관련 영상을 임직원·작업자들이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모바일 플랫폼 'H-안전지갑'에 올렸다.
현대건설은 임직원 특별점검 등을 실시해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준수 여부와 이행상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여름철 기상 이변에 대비해 기상특보 깃발, 전광판을 현장 곳곳에 설치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보건 의식 고취에도 앞장선다.
무더운 환경 속 작업자들이 원활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휴게공간에는 깨끗한 물과 제빙기 등을 설치하고 적정 온도(18~28℃)와 습도(50~55%)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장별로 수박 화채, 이온음료, 쿨토시, 빙과류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에 발맞춰 이온음료 제조사인 (주)링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여름에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이 중대재해처벌법 직업성 질병에 포함된 만큼 근로자 안전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3GO!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내재화할 수 있는 교육, 점검 활동 등을 마련했다"며 "작업자들의 건강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