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전역 직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진은 12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전역 소감을 전했다. 전역 신고를 하자마자 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
진은 이날 오전 경기 연천군 제5사단 신병교육대 군 복무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전역 현장에는 슈가를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두 참석해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특히 육군 15사단에서 군악대로 복무 중인 RM은 색소폰을 불며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진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진은 전역식에서 전우들과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전역식 때 울었다. 그래서 얼굴이 부었다"며 "얼굴에 자신 있는 타입인데 오늘 자신감이 좀 덜하다"라며 쑥스러운 듯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진은 "너무 기쁘고 눈물도 나고 두 번 울었다. 원래 울지 않으려 했다. 군인으로서 이야기하자면 후임들이 저를 보내주니까 절대 울지 말라고 했다. 나까지 우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다"라며 "함께 1년 4개월 생활했던 친구들이 저를 보내주는데 오열하더라.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더라. 제가 군 생활을 정말 잘했다"라고 밝혔다.
진은 바로 다음 날인 13일 서울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2024 페스타'에 참석해 팬들과 만난다. 진이 직접 참석해 진행되는 행사는 1, 2부로 나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1부에서 진은 사전 당첨된 1000여 명의 팬과 프리허그 행사를 연다.
해당 이벤트에 대해 진은 "지난해 10~11월께 회사에 전역 후 일정 시안을 들고 갔다"라며 "내가 프리허그 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처음에 회사에서는 안 된다고 말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나를 기다려준 최대한 많은 팬을 안아드리고 싶었다. 회사 관계자분이 사람 몰려서 다칠 거라고 프리허그 행사를 말리셔서 한 달 동안 하고 싶다고 우겼다"라며 "결국 실외 계획이 실내로 3000명이 1000명으로 줄었다. 내가 힘들 거라는 회사 측의 배려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