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2일 화상으로 열린 제6차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에서 "양국 미세먼지 저감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 황룬치우(黄润秋)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의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에서 "양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개선되고 있으나 기후변화 영향으로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정체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25차 한일중 환경장관회의(TEMM25)에 앞서 열리는 한중 환경장관 간 만남이다. 이 회의는 2019년 2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양국 환경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례화돼 매년 장관급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 장관은 황 장관에게 11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제5차 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2022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2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성안 추진 결의안이 채택됐고, 이와 관련한 정부 간 협상이 내년 타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한 장관은 몽골 등 주변국과 협력해 동아시아 공통 쟁점인 황사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의 노력과 계획을 공유하고 생물다양성협약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한 장관과 황 장관은 지난달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황사 저감 등 환경의제에 대한 적극 이행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3국 환경 관련 의제가 다수 포함된 만큼, 3국의 환경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한중 양국이 앞으로도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플라스틱, 황사 등 환경 현안에 대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