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상트페테부르크에서 열린 경제포럼 토론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나라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에 위협이 생겼을 경우는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한 경우가 일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필요성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나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핵 독트린(교리)에 어떠한 변경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승리를 위해 핵무기 사용이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러시아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그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무력 충돌은 일종의 평화적 합의로 마무리된다”며 “우리는 분명히 승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공격을 허용하는 등 개입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군사적 압박을 받는 국가 등에 우리도 무기를 제공할 권리는 있다”며 보복 조치를 언급했다. 다만 즉시 행동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