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으로 7차 방류도 시작될 예정
도쿄전력은 이날 종전 회차와 같은 7800톤(t)의 오염수를 방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방류에도 원전 주변 해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트라이튬(삼중수소)의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달까지 6차에 걸쳐 총 4만7000톤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내고 있다. 6차 방류는 지난달 17일에 개시해 이날까지 7800톤을 원전 앞바다에 흘려보냈다. 7차 방류는 이달 중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날 도쿄전력은 원전 주변 해수에서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29베크렐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염수를 방류한 해수 남쪽 부근에서 리터당 7.7베크렐의 트라이튬이 검출됐지만, 당시 도쿄전력은 방류 중단 기준(700베크렐)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수 기준(1만 베크렐)을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생하는 오염된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뒤 탱크에 저장해두고 있다. 도쿄전력은 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의 농도를 국제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까지 희석하는 공정을 거쳐 바다에 내보내고 있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6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회당 방류량은 7800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