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미국 대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예정 등 매크로 국면에 돌입하며 약보합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10시 1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 뛴 6만7768.56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 밀린 3770.15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1% 오른 605.5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2%, 리플 -0.6%, 에이다 -0.9%, 톤코인 +7.8%, 도지코인 -1.9%, 시바이누 -3.2%, 아발란체 -2.7%, 폴카닷 -0.8%, 트론 +2.2%, 유니스왑 -4.5%, 폴리곤 -1.5%, 라이트코인 +0.1%, 앱토스 -2.3%, 코스모스 +0.2%, OKB -1.7%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에 대한 고점 논란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주말 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98% 떨어진 3만8686.32에 종료했다. S&P500지수는 전주 대비 0.51% 하락한 5277.51에, 나스닥지수는 1.10% 내린 1만6735.02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매크로 이슈에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메신저인 텔레그램 관련 테마 가상자산이 크게 상승했다.
그중 5월 중순께 출시된 텔레그램 기반의 미니게임 프로젝트인 낫코인은 출시 직후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는 등 급등세를 탔다.
최근 일주일간 345% 급등한 낫코인은 거래량도 급증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55위(약 3조3400억 원)에 올라 수이(51위), 옵티미즘(52위) 등 시총 50위권의 대형 프로젝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텔레그램의 톤코인도 전일 대비 8% 이상 상승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낫코인이 바이낸스 상장 초기 거래량과 활성 주소가 급증했으나 현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고래 주소들이 지속해서 낫코인 매집에 나서면서 장기적인 가격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하고 활성 주소가 늘어나는 것, 반대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가격 하락과 주소 감소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상위 보유자 1만 명은 지속해서 낫코인을 매수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73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