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이 예년보다 더 덥고 비도 많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마트24가 차별화 맥주로 주류 성수기인 여름 시즌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업계 단독으로 일본 최고 월드챔피언 비어로 유명한 ‘히타치노 네스트 화이트에일 캔(500㎖)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히타치노 네스트 에일은 패키지에 있는 부엉이 디자인 때문에 ‘부엉이 맥주’로 잘 알려진 일본 크래프트 맥주다. 히타치노 네스트는 신선한 감귤향과 꽃향이 어우러져 산뜻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쌉쌀한 맛의 에일 맥주에서 개성 있는 향을 느낄 수 있다.
이마트24는 병맥주로만 생산되던 히타치노 네스트를 편의점 채널에 맞춰 500㎖ 캔맥주로 기획했다. 캔 맥주 상품은 히타치노 네스트를 생산하는 일본 ‘키우치 주조’에서 30년 경력의 브루마스터를 직접 데려와 국내에서 제조한 것이다.
이를 통해 히타치노 네스트 맥주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성비는 극대화했다. 기존 히타치노 네스트 병맥주(330㎖)는 국내에서 7900원에 판매하는 반면 이번 이마트24는 히타치노 네스트 캔맥주(500㎖)를 45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가 차별화 맥주를 기획한 건 주류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마트24의 월별 맥주 매출 지수에 따르면 1월~4월까지는 80~90대를 기록하며 연 평균 이하 매출을 기록하다가 무더위가 시작된 6월부터 100대 이상의 지수를 기록하며 맥주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과 8월은 각각 120대 지수를 기록하며 맥주를 가장 많이 찾는 달로 확인됐다.
월별 매출 지수는 각 월의 매출을 연 평균 매출로 나눈 것으로 100 이하는 연 평균 매출보다 낮은 달, 100 이상은 연 평균 매출보다 높은 달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수다.
이마트24는 맥주 극성수기 전부터 차별화 맥주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맥주 고객 잡기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김운겸 이마트24 주류팀 상품기획자는 “맥주의 계절 여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상품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