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인스타그램 (@aanna0207) 캡처)
지리산을 오르다 반달가슴곰과 마주친 등산객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등산객 A 씨는 자신의 SNS에 지리산 국립공원 벽소령 대피소 근처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을 마주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곰 한 마리가 수풀에서 나와 걷고 있었다. 곰은 등산객을 한 번 쳐다본 후, 앞장서서 등산로를 걷기 시작했다. 이내 곰은 이내 수풀 속으로 다시 뛰어들어 모습을 감췄다. 영상을 올린 등산객은 "지리산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은 1% 미만이다. 다만,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며, 단독 산행보다는 2명 이상 함께 산행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