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직업 선택 기준 '자신의 능력'
초ㆍ중ㆍ고 83.7%…사회ㆍ정치 참여해야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으로 조사됐다. 여가활동으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가장 많았다. 초ㆍ중ㆍ고 80% 이상이 정치에 참여해 사회적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9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청소년(9∼24세) 인구는 782만4000명으로 총인구의 15.1%다. 지난해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29.5%)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가기관(17.9%), 공기업(16.1%), 자영업(12.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할 때, 국가기관ㆍ공기업ㆍ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ㆍ전문직ㆍ자영업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자신의 능력(43.0%)이 1위였다. 자신의 적성(17.1%), 직업의 장래성(11.1%)이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생 10명 중 7명(72.8%) 이상은 상급학교에 진학했다. 진학률은 전년 대비 0.5%p 감소했다. 여자(76.0%)가 남자(69.8%)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았다.
2022년 20~24세 평균 임금은 230만 원으로 2021년 대비 5.4% 증가했다. 25~29세 평균 임금은 283만8000원으로 2021년 대비 4.8% 증가했다. 평균 임금은 남자가 여자보다 13만6000원 높았다. 성별 임금 격차는 전년 대비 3만2000원 증가했다.
청소년은 여가활동으로 동영상 콘텐츠 시청(주중 87.5%, 주말 78.6%)을 가장 많이 하는 거로 나타났다. 남자는 여자보다 컴퓨터 게임ㆍ인터넷 검색, 스포츠 활동 및 관람을 선호했다. 여자는 상대적으로 관광활동, 문화예술 관람, 취미ㆍ자기개발 활동을 선호했다.
청소년 10명 중 8명(77.4%)은 지난 1년 동안 문화예술 및 스포츠를 한 번 이상 관람했다. 이 중 영화(83.5%)를 관람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스포츠(31.7%)와 음악연주회ㆍ콘서트(25.7%) 순이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스포츠 관람 이외의 모든 문화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거로 나타났다.
청소년 10명 중 4명(40.1%)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남자(40.5%)가 여자(39.6%)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았다. 고위험군 비중 또한 남자가 더 높았다. 학급별로는 중학생이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고,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뒤를 이었다.
초(4~6)ㆍ중ㆍ고등학생 10명 중 약 8명(83.7%)은 청소년도 사회ㆍ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성별로는 여자(86.9%)가 남자(80.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했다.
또 이들 중 96.7%는 남녀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0.3%p) 상승한 수치다. 여학생(98.6%)이 남학생(95.0%)보다 양성평등 의식이 강했다.
이번 조사는 여가부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 청소년들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대상 연령은 9~24세를 기본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