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잘 나가네”…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 38兆 [종합]

입력 2024-05-28 14:26 수정 2024-06-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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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 이후 2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
화장품이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해 중소기업 수출 증가 견인

▲동남아 관광객들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화장품 매장에 방문해 쇼핑을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동남아 관광객들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화장품 매장에 방문해 쇼핑을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 A 화장품 업체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수출 호조로 1분기 매출이 20%나 넘게 뛰었다.

# B 화장품 업체도 미국을 비롯한 유럽 남미 등에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0%나 늘어났다.

K뷰티의 글로벌 약진으로 중소기업의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4분기 오름세로 전환한 뒤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7억6000만 달러(약 38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중기부는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플라스틱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 제품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분기별 중소기업 수출액·증감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2분기(279억 달러, -5.1%)와 3분기(269억 달러, -3.0%)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4분기 281억 달러(+1.6%)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올해 1분기에도 278억 달러(+3.6%)를 기록해 수출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품목 중 가장 성장이 돋보였던 품목은 화장품이다. 화장품 수출의 경우 대(對)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됐고, 10개국에서 총 15억5000만 달러(+30.1%)를 기록하며 품목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 수출은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전년보다 4.5%포인트 늘었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 순위를 보면, 중국이 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1위, 미국이 2억7000만 달러로 2위, 일본(1억7000만 달러)이 3위를 기록했다.

B 중소기업 화장품 대표는 “코로나 이후에 많이 꺾였던 매출이 다시 오르고 있다”며 “특히 중국보다도 미국, 유럽, 남미 쪽을 공략하고 있는데 매출 비중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이어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생산 능력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중기부)
(자료제공=중기부)

화장품 이외에도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제조용장비 △기타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의 수출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플라스틱제품은 세부품목 중 필름류 수출이 1분기 증가를 주도해 총 12억4000만 달러로 9.2% 성장했다.

10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도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특히 1분기 수출액 47억20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기조에 따라 기타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 지난해보다 24.5%(+9억3000만 달러) 성장했다.

이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나라는 홍콩이다. 홍콩은 총 8억7000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37.1% 성장했다. 이는 K-콘텐츠의 관심 확대로 패션잡화, 화장품, 컴퓨터, 무선통신 기기 등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5월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올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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