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8조원 투자 유치...오픈AI 대항마 기대

입력 2024-05-28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자 이후 기업가치 33억 달러로 평가
AI 업계 투자 베팅 경쟁 시작 전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약 8조2000억 원)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때 오픈AI의 동반자였던 머스크가 AI 업계에 막강한 대항마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xAI 기업 블로그에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성명이 게재됐다. 성명에는 핵심 투자자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호로위츠와 세쿼이아캐피털, 피델리티매니지먼트앤드리서치컴퍼니 등이 언급됐다. 유명 투자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포함됐다.

xAI는 머스크가 경영권 분쟁으로 오픈AI를 떠난 뒤 지난해 7월 설립한 AI 기업이다. 이후 4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챗GPT와 유사한 챗봇 AI ‘그록’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록은 X에서 학습하는 생성형 AI로, 올해 초에는 긴 문맥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 모델과 이미지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V’가 발표됐다. 블룸버그는 알파벳의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임원들이 xAI의 가장 눈에 띄는 성과물들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xAI는 “이번 자금으로 첫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기술의 연구·개발(R&D)을 가속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런 가파른 진보의 궤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곧 여러 흥미로운 기술 업데이트와 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xAI의 게시물 답글에 “사전 평가된 기업가치가 180억 달러였다”고 썼다. 로이터통신은 xAI의 기존 기업가치에 더해 이번 60억 달러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240억 달러(약 33조 원)에 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xAI의 대규모 투자 유치로 AI 투자 베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했고,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15,000
    • +5.94%
    • 이더리움
    • 4,482,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629,000
    • +12.72%
    • 리플
    • 833
    • +5.18%
    • 솔라나
    • 294,400
    • +5.11%
    • 에이다
    • 843
    • +16.6%
    • 이오스
    • 814
    • +18.83%
    • 트론
    • 230
    • +2.22%
    • 스텔라루멘
    • 154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50
    • +13.27%
    • 체인링크
    • 20,260
    • +4.16%
    • 샌드박스
    • 422
    • +1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