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글로벌 력셔리 스포츠카 제조 기업 페라리에 대해 압도적인 마진을 바탕으로 올해 가이던스 초과 달성을 예상하며 전동화 요구에도 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조희승 연구원은 "페라리는 럭셔리 기반의 압도적인 마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매출액 15억8000만유로, 15% 상승한 4억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라며 "주력 모델이 사업 계획에 맞게 물량이 확대되면서 이익에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판매량의 제한으로 2024년 연간 가이던스는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지속해 온 것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전망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라며 "2014년까지는 희소성을 위해 생산량을 7000대로 제한했었지만, 이후 수익성 확보를 위해 1만 대 중반까지 증산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다시 브랜드 희소성을 위해 증산을 멈추고 1만3000~1만4000 대 생산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2025년부터는 더 높은 가격대의 모델이 추가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세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올해 주문 물량과 ASP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도 가이던스의 초과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간 1만 대 이상의 규모를 유지하게 되면서 전동화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는데, 특히 유럽연합(EU) 정부는 연간 1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제조사에 대해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라며 "동사는 2025년에 공개할 첫 전기차를 포함하여 2026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60%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은 2022년 22%에서 2023년 44%까지 빠르게 늘어났으며, 스페셜 시리즈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신차 라인업은 중장기 성장 동력 기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