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높였지만 가격 그대로”…벤츠코리아, 부분변경 EQA·EQB 출시

입력 2024-05-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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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A는 3년 만, EQB는 2년 만에 부분변경
기존 가격 유지하며 가격 경쟁력 확보
히트펌프 포함한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 적용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이 새롭게 탑재

▲더 뉴 EQA AMG 라인.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EQA AMG 라인.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A와 EQB가 부분 변경을 통해 새롭게 돌아왔다. 벤츠는 두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기존 가격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벤츠코리아는 부분변경 전기 SUV 모델인 ‘더 뉴 EQA’와 ‘더 뉴 EQB’를 국내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심형 콤팩트 전기 SUV인 EQA는 2021년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패밀리 전기 SUV인 EQB는 2022년 출시 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전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EQA·EQB 출시 행사’에서 “EQA와 EQB가 향상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돌아왔다”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콤팩트 SUV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EQA·EQB 출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EQA·EQB 출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신형 EQA와 EQB는 디자인과 주행 효율성, 디지털 편의 기능 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외관은 벤츠 전기차의 패밀리룩을 더욱 강조했다. 벤츠 고유의 삼각별 패턴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변경되며 기차 상위 모델과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테일 램프 또한 모델별로 새롭게 디자인돼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실내에는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신규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강화했다.

EQA는 전륜구동 모델로 최고 출력 140kW와 최대 토크 385Nm을 발휘한다. 65.9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367㎞ 주행(국내 인증 기준)이 가능하다. EQB는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168kW와 최대 토크 390Nm를 발휘하고, 마찬가지로 65.9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02㎞다.

두 모델 모두 히트펌프가 포함된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배터리 하부에 냉각판을 설치해 냉각 및 발열을 통해 배터리가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히트펌프는 인버터와 전기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의 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됐다. 운전자가 충전소를 놓치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터리 잔량을 계산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속도를 표시하고, 가속 페달을 밟을 때 토크를 제한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

▲더 뉴 EQA, EQB 일렉트릭 아트.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EQA, EQB 일렉트릭 아트.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지털 및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운전자의 행동을 학습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디스플레이에 배치하는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 △차 안에 키를 두고 앱을 통해 원격으로 차 문을 열어 타인에게 키를 전달하는 ‘디지털 키 전달’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EQA 250 일렉트릭 아트 6790만 원 △EQA 250 AMG라인 7360만 원 △EQB 300 4MATIC 일렉트릭 아트 7660만 원 △EQB 300 4MATIC AMG라인 8200만 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EQA 모델은 보조금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부분변경 두 모델은 모두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킬리안 텔렌 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아직 두 모델의 정부 보조금 책정 과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두 모델 모두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 모델은 엔트리 모델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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