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차량 구매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행태가 변화하는 트렌드를 타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에스앤피글로벌모빌리티(S&P Global Mobility)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 구매자의 65%는 차량을 일부 또는 완전히 온라인으로 구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차량 판매 구조가 변화하면서 디지털 오토 리테일 시장이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 국내에서는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차봇모빌리티가 조명받고 있다. 이 회사는 운전자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연결해 차량 구매부터 보험, 관리, 폐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 시장 내 풀뿌리처럼 흩어져 있던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겪어왔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차봇모빌리티는 ‘디지털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통합 플랫폼BIZ’, ‘오프라인 인프라BIZ’, ‘보험·금융BIZ’ 등 세 부문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270조 원이라는 방대한 자동차 매매 및 연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회사인 ‘차봇모빌리티’의 딜러, 운전자 대상의 B2B2C 통합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보험 부문의 인슈어테크사 ‘차봇 인슈어런스’와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그레나디어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차봇 모터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사업별 독립적 운영과 유기적 결합,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밸류체인을 확보하며 2016년 출범 후 7년여간 누적 서비스 사용자 120만 명, 서비스 누적 거래액 7200억 원, 총매출 718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의 실적 추이를 보면 2019년 매출 36억 원에서 지난해 247억 원을 기록해 4년 사이 590.7%의 신장세를 보이는 등 7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176%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차봇모빌리티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 본사를 둔 1만5000곳 이상의 기업 중 최근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IT·소프트웨어 부문 29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차봇모빌리티는 올해 초 내 차 구매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드림에이스’와의 MOU, O2O 정비 인프라가 강점인 SK네트웍스의 ‘더카펫’ 인수까지 자동차 구매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화하는 ‘슈퍼앱’으로의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러한 성과와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업계 내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최근의 어려운 자본시장에서도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C 펀딩 클로징 단계에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앞서 2021년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여 만에 시리즈B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총 106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