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비즈니스 기회될 수 있어
“이케아 특징 일부 유지…새로운 경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드럼셰즈’라는 인기 클럽으로 탈바꿈한 옛 이케아 창고의 새로운 실험을 소개했다. 지난해 말 런던 북부 토트넘의 옛 이케아 창고에 오픈한 드럼셰즈는 하루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드럼셰즈를 운영하는 브로드윅라이브의 설립자이자 전략 책임자인 시미언 알드레드는 “이곳이 문을 닫고 이케아가 매각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우리는 이케아 측에 ‘임시 임대 공간’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폐쇄된 공장 또는 창고가 드럼셰즈와 같은 업종에 단기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이케아는 소유주로 남고 브로드윅이 공간 임차인이 된다. 이케아는 2005년부터 2022년까지 해당 매장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클럽을 방문한 인근 주민 니키 악스는 “시설 안을 걷다 보면 묘한 기분이 든다”며 “저쪽은 침대 매장이었고 이쪽은 조명 매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점심으로 연어나 피시앤칩스를 점심으로 주문했는데, 지금은 댄스룹에서 수천 명의 손님과 함께 오후를 보낸다”며 “정말 놀랍다. 클럽으로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는 멋진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알드레드 전략 책임자는 이케아의 경우 문으로 많은 사람이 들어올 수 있게 설계돼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요일에는 1만여 명이 방문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 디자인은 방문객들이 이케아를 떠올릴 수 있도록 당시 특징을 일부 남겨뒀다”며 “이케아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외관이지만 새로운 경험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