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1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물량 유입에 상쇄돼 136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시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8~1366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에도 강달러, 위안화 약세를 쫓아 136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국채선물 매도 및 연준 위원 제약적 금리 유지 발언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오늘도 역내외 롱심리 회복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부동산 부양 노력과 관련해 염세적인 평가가 뒤따르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악재”라며 “수급적으로 지난 주 추격매도로 물량을 덜어낸 수출업체와 달리 꾸준한 매수대응으로 일관 중인 역내 달러 실수요도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및 중공업 환헤지 수요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이미 물량을 꽤 많이 소화하긴 했지만 레벨이 높아질수록 수급부담 확대는 필연적”이라며 “시기상 월말에 근접하면서 네고 물량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