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H투자증권)
최근 구리 가격 급등세가 급등한 가운데 투기적 매수세 등 과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광산 공급, 중국 동 제련소 감산, 인공지능(AI) 열풍에 편승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기대 등에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 근접. 장기 낙관론은 유효하다"면서도 "투기적 매수세까지 가세한 과열을 경계해 단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산 공급 차질, 중국 제련소 감산 등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전개해온 구리 가격이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구리 시장에 대한 장기 낙관론을 유지해 향후 12 개월 가격 예상 범위는 9000~1만20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물 수요를 위협하는 최근 가격 급등세는 과열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9000~1만1000 달러 구간 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단기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구리 가격 강세와 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정련구리 실물 프리미엄이 한때 톤당 마이너스 5달러까지 급락했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수급 상황을 인지하고 높아진 구리 가격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상승 랠리 지속 가능성보다 한동안 변동성 확대를 통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