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올해 우주·항공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컨텍에서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들과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 10대 초격차 분야 중 올해부터 확대한 우주항공·해양, AI, 양자기술 등 5개 분야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집중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최근 민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우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우주·항공 분야의 7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앞으로 창업진흥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핵심 지원 기관은 우주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으로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을 모집하였고, 13.1대 1의 높은 경쟁률(공모 방식 기준)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평가위원단과 국민 평가단의 엄격하고 투명한 평가를 거쳐 최종 217개사를 선정했다.
신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는다. 정책자금‧보증‧수출 등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산업 분야별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으로부터 산업별 특성에 맞는 특화 지원을 받게 되는데, 우주·항공 분야는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을 통해 보유 장비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촉진, 글로벌 인허가 획득, 국제 항공우주전시회 동반 참가 및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창업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 대비 80.2%(174개사)를 차지다. 지난해까지 평균 누적 투자액 89억 원, 지난해 평균 투자액은 18억 원으로 민간에서도 기술력을 검증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지원에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 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후속으로 지원받게 된다. 후속 지원 스타트업의 경우, 최근 3년(2020~2022년)간 평균 누적매출액이 80억 원, 평균 고용 95명, 평균 누적 투자 유치액은 165억 원으로 향후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진행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은 우주·항공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인 ㈜컨텍에서 열렸다. 현판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성희 컨텍 대표, 창업진흥원(전담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주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어 컨텍의 통합관제실을 방문해 소형 위성 모형과 우주지상국 기반 위성 데이터 올인원(All·in·One) 솔루션 기술 등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간담회는 오영주 장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초격차 평가위원단 대표인 안효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초격차 스타트업 평가 소감을 발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배희진 실장이 우주·항공 초격차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오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AI, 우주·항공 등 신산업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신성장동력인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나라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격차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헤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