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SK오션플랜트에 대해 수주, 정책 모멘텀 등이 집중되는 현재가 매수 적기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3650원이다.
20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9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30억 원)를 하회했다”며 “수주잔고로 전반적인 매출 하락은 예상됐지만, 하이롱(Hai-Long) 프로젝트의 도급 증액 과정에서 약 70억 원의 매출이 2~3분기 중으로 이연됐고, 특수선에서도 기자재 입고 지연으로 150억 원 매출이 이연됐으며, 판관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억 원 증가했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이익은 올해 1분기가 저점”이라며 “2분기부터는 특수선 매출이 올라오며 탑라인이 회복하고, 하반기부터는 해상풍력 매출도 상승세를 그릴 전망”이라고 했다.
문 연구원은 “설계 변경 등의 이슈로 지연됐던 대만 해상풍력 수주가 상반기 중 드디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4분기 추가적으로 한 건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5월부터 나오고 있는 업스코핑(Upscoping) 수주가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수주를 기여할 전망”이라며 “대만 로컬 회사가 생산이 어려운 부분을 받아온 것으로 수익성이 우수하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대만 해상풍력과 일부 플랜트 사업만으로 1조3000억 원의 수주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연내 재입찰을 준비 중인 안마해상풍력 등 국내 해상풍력은 플러스 알파”라고 했다.
그는 “정책적인 모멘텀에도 주목해야 하는데, 특히 5월 국회 임기 내 해상풍력특별법 통과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특별법 통과 없이 현 인허가 체계 내에서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들이 연초 대거 환경영향평가 본협의에 진입하는 등 국내 시장 전망은 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