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리비안, 비용 개선세는 긍정적이나 지속 가능성 의문"

입력 2024-05-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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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리비안에 대해 비용 개선세는 고무적이지만 1분기 판매량이 하락했고, 수요 압박을 지속해서 받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속 가능성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리비안은 신모델 R2 초기 생산을 조지아 신공장에서 개시할 계획을 기존 일반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라며 "4월에 R1 업그레이드에 따른 생산 중단은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생산 속도와 효율성은 약 30%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4년 자본적 지출(Capex) 가이던스를 기존 17조5000억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라며 "2분기 생산량과 판매량은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4년 생산 가이던스는 5만7000대로 유지한 점을 고려하면 4분기까지 판매량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3억4000억 달러로 확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며 "1분기 평균판매가격(ASP)는 8만8000달러로 전 분기 9만4000달러 대비 하락했으나 1분기 대당 매출 총손실이 3만9000달러로 전 분기 4만3000달러 대비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비안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했기에 이번 사이클에서 재무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고, 이러한 영업환경은 2026년 R2의 생산능력 향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리비안의 비용 개선세는 고무적이나, 수요 압박을 지속해서 받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지속 가능성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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