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미국으로 향하는 철강 통관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에서 CBP와 철강 수출승인 및 수입통관을 위한 '전자문서교환 시스템' 개통식을 열었다.
이번 전자문서 교환시스템 구축은 미 CBP의 통관관리 시스템(eCERT)과 우리 철강협회의 수출쿼터 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우리 철강협회에서 전자적으로 수출승인서를 제출하면 미국 측이 수입신고서와 대조해 통관을 결정한다. 그 결과를 전자적으로 철강협회에 회신해 실시간으로 통관 상태와 승인 수량 및 잔량 등의 통계 집계가 가능해진다.
이달 20일부터는 미 세관에 접수된 한국산 철강 수입업자의 수입신고서와 철강협회에서 전송된 수출승인서 상 수입업자 정보가 일치해야 통관이 가능해진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그간 수출 기업이 미국 내 수입업체 등을 통해 통관 여부를 자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통상 일주일 이상 걸렸지만, 이제는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통관 현황을 알 수 있게 됐다"라며 "기업의 수출 편의와 예측 가능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에 보다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철강 232조 쿼터 운영 개선 등 우리 철강업계 이익을 최대한 관철하기 위해 한-미 정책 당국이 지속해서 소통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은 "그간 관세청은 우리 기업의 수출이 미국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CBP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라며 "우리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 등을 위해 미국과 관세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