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찾아 현장 애로를 확인하고 한미 첨단산업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현황을 확인했다.
산업부는 17~18일(이하 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14~15일 미국 애틀랜타를 찾아 기업인과 만나 대미(對美) 통상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정 본부장은 15일 기아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을 방문해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과 만나 최근 미 상무부에서 발표한 알루미늄 압출재 관련 반덤핑 예비 판정 결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는 정부의 노력으로 타 국가 대비 낮은 예비 관세율이 나온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관련 미 상무부의 합리적 예비판정을 끌어내기 위해 통상교섭본부장 명의 서한 발송,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미 협의 등을 추진했다"라며 "최종 판정까지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판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대미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포스코 △한화큐셀 △엔켐 △LS 전선 △HD일렉트릭 △앱솔릭스 △포스코인터 등 미 동남부 한국기업협의회(KOCAS) 회원 7개 사와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경영 환경 동향 및 기업들의 애로를 확인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14일 미 3대 공과대학 중 하나인 조지아텍을 찾아 한-미 첨단기술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정 본부장은 조지아텍 소속 한인 교수 및 연구자와의 면담을 통해 "자동차와 배터리 분야 북미 생산 거점이자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에 위치한 조지아텍이 한미 첨단산업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정을 마친 정 본부장은 16~18일 APEC 여성‧통상합동각료회의 및 통상장관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고, 2025년 우리나라의 APEC 수임국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