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이기인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연설회 후 진행된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에서 이 후보는 총 유효표 100표 중 36표를 차지했다. 허은아 후보 30표, 조대원 후보 22표, 전성균 후보 8표, 천강정 후보 4표 순으로 득표했다.
이날 지역 대학생 40명과 기자단 10명 등 총 50명이 현장 패널 자격으로 1인 2표씩 행사했다.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제주에 이은 세번째 합동연설회로, 현재까지 누적 득표수는 이 후보 96표, 허 후보 90표, 조 후보 61표, 전 후보 32표, 천 후보 11표다.
개혁신당은 오는 19일 서울에서 마지막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당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당 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된다.
이 후보는 "당의 심각한 재정위기와 인력난, 불분명한 정체성 등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당 대표는 이기인"이라며 "당원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진흙투성이가 되더라도 괜찮다고 각오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대통령을 만들 홈런타자 기호 4번 허은아"라고 스스로 소개하며 "개혁신당을 존재하게 한 당원들의 꿈을 담아 탐욕과 비겁함이 승리하지 않도록 물러섬 없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것에 대해 "정치 현안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했다"며 "나는 계속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를) 하라고 하고, 당신은 계속 안 한다고 하고, 그렇게 이야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이미 공개적으로 본인은 시장직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 뜻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