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 연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비수도권 지역 디저트나 베이커리만 소개하는 ‘로컬 팝업’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스위트파크의 로컬 팝업 매출에서 20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디저트 전체 매출의 2030 비중이 약 30%인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월 오픈한 스위트파크는 로컬 팝업의 화제성과 정식 매장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석 달간 누적 방문객 3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강남점 디저트 카테고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60% 뛰었고 강남점 전체 매출도 20% 오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위트파크는 빠르게 바뀌는 디저트 트렌드를 그때그때 반영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그 가운데 로컬 팝업 존에선 지역 주민이나 여행객이 아니면 맛보기 쉽지 않은 수도권 외 지역 디저트 맛집만 골라 소개하고 있다.
이는 맛있는 디저트를 위해 먼 지역까지 찾아 다니는 이른바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수요를 노린 전략이다. 스위트파크 오픈과 동시에 로컬 팝업 존에 선보인 부산 초량온당과 전북 부안 슬지제빵소는 연일 오픈런과 함께 수백 팀 이상 대기줄을 세우며 화제를 이끌었다.
이달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 존에는 크로와상 등 페이스트리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부산의 퍼프 베이커리에 이어 모찌빵의 원조인 부산 베이크백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파크 투어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스위트파크 마일리지’를 새로 도입했다. 5~6월 신세계 제휴카드로 스위트파크에서 쇼핑하면 구매 금액의 100%가 마일리지로 쌓이며 두 달간 누적된 마일리지의 최대 5%를 7월부터 신백리워드로 돌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