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인공지능ㆍ디지털 기반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시행계획에서는 총 98개 과제에 5197억 원을 투입한다.
9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K-컬처 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디지털과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방점을 맞췄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문화와 기술 분야 융·복합 창의인재와 기업을 육성하고, 민간분야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문화자원의 개방을 확대한다.
또 새로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가상 실감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시간과 거리 제약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기술이 가져오는 새로운 분야와 서비스 등장에 제도를 개선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문화자원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디지털 혁신 추진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혁신 민관협의체도 구축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정보화 전담 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디지털신기술 컨설팅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병극 차관은 "디지털혁신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을 넘어 우리 문화의 본질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모든 세대가 시간과 거리 제약 없이 문화를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며 지속 가능한 K-컬처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산업을 지원하는 등 문화 전반에 디지털혁신 일상화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