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분기인데…나라살림 적자 75.3조로 대폭 확대

입력 2024-05-09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간 목표치의 82.2% 달해…1분기 역대 최대 신속집행 영향

▲오만 원권. (사진제공=연합뉴스)
▲오만 원권.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가 75조3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올해 연간 목표치의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신속집행 등으로 총지출이 1년 전보다 25조 원 넘게 늘고, 국세수입 등 총수입이 2조1000억 원 증가에 그친 영향이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84조9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조2000억 원 감소했다.

법인세(18조7000억 원)가 작년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올해 3월 납부세액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5조5000억 원 줄어든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소득세(27조5000억 원)도 주요 기업 성과급 감소에 따른 근로소득세 감소 등으로 7000억 원 덜 걷혔다. 반면 부가가치세(20조2000억 원)는 신고납부 증가 및 환급 감소 등으로 3조7000억 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7조5000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 원 늘었다. 기금수입(55조1000억 원)은 4조2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수입은 1년 전보다 2조1000억 원 증가한 147조500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본예산(612조2000억 원) 대비 총수입 진도율은 24.1%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증가했다.

1~3월 총지출은 전년대비 25조4000억 원 증가한 21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민생경제 회복 등을 위해 올해 설정한 신속집행 예산 252조9000억 원 중 3월까지 역대 최고 수준인 106조1000억 원(전년대비 +23조2000억 원) 집행된 것이 총지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신속집행 영향으로 올해 본예산(656조6000억 원) 대비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보다 3.1%p 늘어난 25.4%를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4조7000억 원 적자를 냈다. 전년보다 적자 폭이 23조3000억 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3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적자 폭이 21조3000억 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 64조7000억 원 적자는 정부의 연간 목표치(44조4000억 원 적자)를 크게 웃돈다. 1분기 만에 연간 적자 규모를 뛰어 넘은 것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정부의 연간 목표치(91조6000억 원 적자)의 82.2%에 달했다.

두 수지 모두 적자 폭이 대폭 확대된 것은 1분기 신속집행으로 총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115조5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9000억 원 줄었다. 국고채 만기상환이 3월 말에 집중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 원, 외국인 국고채 투자는 3조9000억 원 순유입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0: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948,000
    • +5.75%
    • 이더리움
    • 4,473,000
    • +3.11%
    • 비트코인 캐시
    • 629,000
    • +13.95%
    • 리플
    • 826
    • +4.56%
    • 솔라나
    • 295,000
    • +6.34%
    • 에이다
    • 844
    • +18.21%
    • 이오스
    • 812
    • +19.76%
    • 트론
    • 230
    • +2.22%
    • 스텔라루멘
    • 153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50
    • +12.77%
    • 체인링크
    • 20,220
    • +5.15%
    • 샌드박스
    • 413
    • +8.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