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저점론, 부동산 플랫폼 주가가 설명…정부 정책도 강화 전망”[차이나 마켓뷰]

입력 2024-05-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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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투자증권)
(출처=한화투자증권)

8일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중국 부동산 저점 통과가 부동산 중개 플랫폼 KE홀딩스의 주가 추이를 통해 드러난다고 분석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부동산 수요 자극 정책이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탈부동산 기조는 명확하지만 2021년과 같은 의도적 부동산 충격 재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이미 정부는 부동산 공급·수요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 중이며, 이는 과잉공급과 수요부진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중국자연자원부는 최근 미분양 주택 재고 소진 기간이 18~36개월이면 상황에 따라 신규 토지 공급을 조절하고, 26개월 이상인 도시에는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중국 1선 도시 지방정부는 부동산 매매 제한 완화를 추진 중이며, 4월 정치국회에서 중국 최고지도부는 부동산 재고 해소 및 신규공급 최적화 정책 통합 연구를 명시했다.

정 연구원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부동산 수요 자극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중개 플랫폼 KE홀딩스에 대해서는 “매출 비중이 신규주택 거래서비스, 기존주택 거래서비스, 리모델링·인테리어, 기타서비스 등 중국 주택시장 회복 여부가 매출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일 미치는 구조”라며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8.2% 증가했고,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E홀딩스 주가는 중국 부동산 판매금액 증가율을 선행한다. 올해 초 KE홀딩스 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계속 하락했으나, 3월 저점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며 “이는 작년 2분기를 고점으로 추세적으로 낮아졌던 부동산 판매금액 증가율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근 중국 주식 시장의 반등을 경기 개선 기대로 해석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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