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퀄컴에 대해 하반기 모멘텀을 기대해 볼만하다며 하반기부터 퀄컴의 PC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인공지능(AI) PC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민숙, 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분기인 3분기는 계절적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없는 분기"라며 "때문에 QCT 헤드셋 매출은 하락할 것이라고 퀄컴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는 계절성의 영향으로 지난 실적 발표에서 언급했듯이 연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오토모티브는 매출 6억 달러로 연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장기적으로 2026년 40억 달러 목표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기대되는 부분은 ARM 기반의 AI PC용 CPU인 스냅드래곤 엑스 엘리트(X Elite)와 엑스 플러스(X Plus) 출시다"라며 "주요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사들이 올해 중반부터 X Elite와 X Plus 기반 CPU를 채택한 AI PC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두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서 현재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전력 소모인데, 'Best performance per watt'(최고의 와트당 성능)라고 언급해 소모 전력 대비 성능을 극대화했음을 강조했다"며 "3분기 IT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AI PC 생태계 확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