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사이코패스' 엄여인 얼굴, 20년 만에 공개…"탤런트 같았다"

입력 2024-04-30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방송화면 캡처)
(출처=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방송화면 캡처)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총 10명을 대상으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엄여인 보험 살인사건’ 피의자 엄인숙의 얼굴이 사건이 드러난 지 20년 만에 공개됐다.

30일 ‘STUDIO X+U’는 여성 범죄자들의 잔혹 범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의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회차별로 조명할 ‘가평 계곡 살인사건(이은해)’, ‘연쇄 보험 살인 사건(엄인숙)’,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제주 전남편 살인 사건(고유정)’, ‘박초롱초롱빛나리 양 유괴 살인 사건(전현주)’ 등이 소개되며 여성 범죄자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엄인숙의 얼굴이 공개된 건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공개된 사진은 연쇄살인마 엄인숙이 자신의 두 번째 남편을 살해하고 의심을 피하고자 ‘영혼결혼식’을 올렸던 때의 모습이다. 2003년이었던 당시 엄 씨의 나이는 27세였다.

2005년 엄인숙 사건에 대한 수사가 펼쳐질 때는 성별과 나이만 공개됐다. 이 때문에 그는 한동안 ‘엄여인’으로 불렸다. 다른 범죄자들과 달리 그의 얼굴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이들의 기억만 전해졌었다. 2022년 방송된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 따르면 당시 엄인숙을 담당한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다소곳하고 부잣집 딸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인형이었다”며 “탤런트라고 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를 직접 만났던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잔혹한 행위에 비해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였다”고 말했다.

엄인숙은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총 10명을 대상으로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 가운데 3명은 사망했다. 당시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받은 엄여인은 진단기준 40점 만점에 40점을 기록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조차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40점 만점에 28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범죄 대상은 남편이었다. 그는 남편 앞으로 보험 3개에 가입한 뒤 남편을 수면제로 재운 뒤 눈을 찔러 실명시켰다.

몇 달 뒤 남편의 얼굴에는 전치 4주 화상을 입혔고,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다. 결국 남편은 다발성 자창 출혈로 숨졌고, 엄인숙은 남편의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다.

엄인숙은 재혼한 두 번째 남편한테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사망케 했다. 엄여인의 첫번째 남편과 재혼한 남편이 기이하게 죽자 이걸 의심하는 가족들까지 모두 살해하는 등 잔인한 수법으로 경찰까지 당황케 했다.

그는 이 같은 범행으로 챙긴 보험금을 모두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판부는 2006년 엄인숙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엄인숙은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83,000
    • +3.26%
    • 이더리움
    • 4,387,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0.5%
    • 리플
    • 802
    • -0.62%
    • 솔라나
    • 289,500
    • +1.33%
    • 에이다
    • 796
    • -0.87%
    • 이오스
    • 775
    • +6.46%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00
    • -0.24%
    • 체인링크
    • 19,240
    • -4.23%
    • 샌드박스
    • 401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