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후 연안 여객ㆍ화물선 신규 건조 지원…펀드 3000억 규모로 확대

입력 2024-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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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6척 연안여객선 건조 지원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6호인 고려고속훼리 코리아프라이드호. (사진제공=고려고속훼리)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6호인 고려고속훼리 코리아프라이드호. (사진제공=고려고속훼리)
정부가 노후 연안 여객선과 화물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출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하고 펀드 자금(선가에 따라 30~60%)과 금융기관 대출 및 선사 자부담을 결합해 선박 건조를 지원하며 선사는 선박을 운영하면서 15년간 선박 건조비를 나눠 상환하게 된다. 현대화 펀드는 지난해까지 총 1990억 원이 조성돼 실버클라우드(완도-제주), 썬플라워(후포-울릉) 등 6척의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안여객선뿐만 아니라 선박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화물선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기존 2000억 원에서 올해 200억 원 등 2027년까지 4년간 1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 3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3개 연안 여객선사 뿐만 아니라 795개 연안 화물선사도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고자 하는 연안여객·화물운송사업자는 펀드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www.globalmarifin.com)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지원대상은 사업계획의 우수성, 선사여건 및 신뢰도 등 평가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을 통해 여객선 신조가 지속해서 이뤄져 연안 여객선의 안전 운항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안선박의 신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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