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항성(恒星)과 행성(行星)의 차이도 모르고 설치면 큰 낭패를 당한다"고 말했다.
'항성'은 '별'의 천문학적 표현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다.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말한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행성이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항성으로부터 이탈하면 우주미아가 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악극 변검을 보면서 나는 한국 정치인들을 떠올린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바꾸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참 많이 퇴출당했지만 그래도 한국 정치는 변검의 무대"라고 했다.
해당 글을 두고 홍 시장이 또다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국민의힘이 총선에 패배한 후 '셀카나 찍으며 대권 놀이를 했다',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다' 등 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