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메타 플랫폼스에 대해 1분기에도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가이던스는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정호윤·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4억 달러와 1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34억 달러)에 부합했다"며 "4분기 실적발표에서 1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0.4~29.2%로 제시했는데, 이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고 4분기 대비 성장률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분기에도 전자상거래, 게임 미디어 등의 산업에서 의미있는 광고비 증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광고 수요 확대로 광고 노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 단가 또한 6%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메타는 2분기 가이던스로 365억~390억 달러를 제시했다"며 "여전히 글로벌 광고 플랫폼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지만, 2023년부터 쭉 이어져 왔던 매출 성장률이 하락한다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이어 "비용 가이던스가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유럽연합(EU)에서의 소송 이슈 등으로 소폭 늘어난 점 또한 전일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AI 투자가 여전히 비용에 일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성 확대가 다시 인터넷 사업 전반에 성장률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