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25일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토요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나카시마 유키 부사장은 베이징 국제오토쇼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도요타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로, 텐센트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이용자 10억 명 이상을 보유한 슈퍼앱 위챗 서비스 운영사로, 최근 자동차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이 분야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텐센트는 독일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 아우디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샤오미, 바이두, 화웨이 등 중국 대표 IT 기업들이 자동차 분야 진출에 힘쓰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요타는 전기차의 IT 기능 고도화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668만 대를 웃돌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 내 전기차가 2030년에 전체 신차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2035년에는 8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