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내 1조 가치 ‘글로벌 유니콘’ 육성한다

입력 2024-04-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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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장비 보강
기업매출 791억·투자유치 4677억 성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의 바이오창업 인프라의 컨트롤타워이자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에 맞춤형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 내 입주기업들이 세계무대로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 시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기술과 인재를 찾기 위해 서울 바이오클러스터에 오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25일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글로벌 진출 거점 공간’이다.

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에 들어선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 공간 48실, 공용실험실(7실), 코워킹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도록 배치했다.

앞으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 기업을 키워내게 된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숙성된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발해 육성 중이며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

글로벌센터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됐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 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

글로벌센터는 R&D 특화공간이자 글로벌 진출 지원기능을 전담하게 된다. 이에 홍릉 일대 대학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서울바이오허브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는 2017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279개 기업을 선발·육성했으며 기업매출 791억, 투자유치 4677억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K-바이오 의료’의 우수성이 알려짐에 따라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BMS, 로슈진단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접점도 확대되고 있다.

시는 마곡(제약)·양재(AI)를 비롯해 조성 준비 중인 창동-상계(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5대 거점과 지방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의 제약․의료기기 개발 전 주기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셀트리온 기우성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개관식 후에는 입주기업 보유기술을 벤처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이노 커넥트’, 홍릉특구사업단이 주관하는 ‘홍릉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포럼’, 의료데이터 활용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첫 사업인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창업기업 매칭데이’가 진행된다.

오 시장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산업이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가진 ‘바이오 산업’에 역량을 쏟아 서울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라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역량 강화, 미래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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