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가 최근 신장암 남자 환자의 단일공(SP)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뇨의학과는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S 시스템으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과 2018년 4세대 다빈치Xi, 2021년 4세대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난도 암 수술을 포함,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 로봇수술을 접목했다.
로봇수술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일반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수술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이 빠르다.
올해 2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된 로봇수술 중 비뇨의학과가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5000례를 주요 질환별로 살펴보면 △전립선암 2686건(57%) △신장암 1692건(34%) △방광암 350건(7%) △요관암 150건(3%) △로봇을 이용한 기타 비뇨의학과 질환 수술 122건(2%) 등의 순이다.
비뇨의학과는 다빈치Xi와 SP를 동시에 운영하며 환자와 질환의 진행 상태, 수술 난이도 등을 고려해 환자들에게 특화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최신 사양의 다빈치SP로 전립선 적출술, 부분 신절제술, 신우성형술 등에 단일공을 이용한 로봇수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홍성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비뇨의학과장)는 국내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실금 합병증을 더욱 줄인 ‘Retzius-sparing’ 근치적 전립선암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해 시행 중이다.
홍 교수는 “2019년 다빈치 로봇이 도입된 이후 비뇨의학과 자체로 로봇 수술 5000례를 이뤘고, 특히 2021년 단일공 로봇 도입 이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단기간에 수술 500례를 넘어섰다”며 “비뇨의학과, 외래, 병동, 수술실 구성원들 모두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며 앞으로도 최첨단 장비와 최고의 기술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