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삶도 고쳐 쓸 수 있다?…"일단 자신을 알라"

입력 2024-04-20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을 고쳐 쓰다가 삶까지 고쳐 쓰게 된 사연

▲책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표지 (부키)
▲책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표지 (부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괴물'에서 아이들은 폭압적인 젠더 체계 등 사회적 편견에 시달린다. 아이들은 넘어지고 방황하지만,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는다. 그 방법은 바로 자신을 오롯이 직시하고 긍정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이 영화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새로운 삶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삶을 고쳐 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일단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언제 가장 행복한지, 누굴 만날 때 즐거운지 등을 명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몸'이다. 우리는 대체로 정신보다 몸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몸이 건강할 때 비로소 삶을 고쳐 쓸 힘도 생긴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삶이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투쟁의 나날"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표지 (난다)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표지 (난다)

손웅정 감독은 2010년부터 독서 노트를 작성했다. 이 노트에는 가정, 노후, 품격, 리더, 코치, 부모, 사색 등을 키워드로 삼은 책들과 그에 대한 손 감독의 단상이 담겼다. 독서에서 그치지 않고, 책 내용을 바탕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실천할 때, 지식은 지혜가 된다고 그는 말한다. 손흥민의 축구 인생이 그의 노트를 통해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 감독은 "좋은 건 힘들다"라고 말한다. 바로 운동과 독서다. 그는 "이 둘에 집중하는 삶이 진짜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이 힘든 걸 계속하다 보면, 내 삶이 쉬워진다"라고 말한다. 이어 "책을 읽기 전보다 책을 읽은 후에 조금은 나아진 사람이 된 것도 같다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도 같다"고 덧붙인다. 축구에 인생을 바친 남자가 전하는 독서 이야기.

질병을 통해 조명하는 의학사의 결정적 순간들

▲책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표지 (시그마북스)
▲책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표지 (시그마북스)

코로나19는 단순한 전염병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OTT 산업이 급성장하는 등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했다. 사람들은 굳이 만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됐다. 이 같은 깨달음은 현대 사회의 커다란 변곡점이 된 하나의 사건이다. 병의 출현은 의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역사의 커다란 흐름과 밀접하게 연결된 셈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질병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움직임을 다루고 있다. 그 극복의 과정에서 사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 의학사와 문명 발전의 상관관계를 파헤친다. 말하자면 이 책은 질병과 의학으로 읽는 문명의 흥망사인 것이다. 세계사 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과 질병의 투쟁사를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499,000
    • +2.04%
    • 이더리움
    • 4,356,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0.33%
    • 리플
    • 802
    • -1.35%
    • 솔라나
    • 285,100
    • -1.08%
    • 에이다
    • 795
    • -0.75%
    • 이오스
    • 774
    • +5.88%
    • 트론
    • 229
    • +0.88%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50
    • +0.49%
    • 체인링크
    • 19,240
    • -4.09%
    • 샌드박스
    • 403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