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KT에 대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4250원이다.
17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와 제4 이동통신 출범 가능성, 단말기 보조금 확대 등 여러 가지 우려로 높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높은 배당수익률 및 자사주 매입 가능성,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이외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에스테이트, 콘텐츠, BC카드 등 자회사 성장이 통신 사업의 성장 둔화를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KT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6300억 원, 영업이익 492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5290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 5039억 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무선 매출액은 1조7300억 원으로 높아진 5G 보급률에도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자회사 중에서는 KT에스테이트(가 양호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판매비는 6143억 원으로 번호이동 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지만, 아직 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주식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당 배당금 이외에 자사주 매입도 가능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