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른 개발도상국 경제 개발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월 행정안전부와 외교부를 통해 국무조정실에 사업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16일 시에 따르면 6월 열리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이 사업이 최종 승인돼 외교부의 국제개발 협력사업 종합계획에 반영되면 시는 내년 예산안에 땀끼시 도서관 건립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상일 용인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땀끼시 대표단을 만나 도서관 건립 추진 등 우호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용인시의원들이 땀끼시를 방문했을 때 도서관 건립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며 "용인시도 양 도시의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기로 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 도시가 더 활발하게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산업 분야에서도 용인시와 땀끼시가 활발히 협력하고, 양 도시 기업인들도 동반성장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땀끼시 대표단장인 응우옌 유이 안 당 부서기도 "도서관을 짓는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땀끼시의 문화 복지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용인시와 활발히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땀끼시 대표단은팜 호앙 득 당 조직위원장, 레 응옥 유엉 인민위원장 등을 포함, 11명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시는 베트남 중부 다낭과 추라이 공항, 추라이 산업단지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경제 무역도시로 알려져 있다. 용인시는 2013년 땀끼시의 한국형 사회복지시설 국제연꽃마을과의 인연으로 꽝남성과 우호 결연관계를 맺었다.
땀끼시 국제연꽃마을은 평택시의 사단법인 국제연꽃마을이 2015년 현지에 조성했다. 땀끼시 국제연꽃마을에선 강의실과 실습실을 갖춘 직업훈련원과 한글학당, 어린이집 등을 운영한다.